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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이 미끄러졌다. 그래도 10점이었다.
더욱이 한국은 강력한 동기부여가 있었다. 한국은 지난 2016년 리우, 직전 도쿄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정조준했다. 하루 전 열린 여자부에선 임시현(한국체대)-남수현(순천시청)-전훈영(인천시청)이 '전무후무' 10연패를 달성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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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트, 이번에도 일본의 선공이었다. 10-9-8점이었다. 한국은 9-10-9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일본은 9-9-9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이 9-10-10점을 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