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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포기하지 않고 우리는 끝까지 나아가겠다."
경기 뒤 시그넬 감독은 "슬로베니아 상대로 항상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고 평가 했다. 실제로도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됐다. 우리가 독일을 이겼을 때는 감독 부임 뒤 가장 좋은 경기를 했다. 그 승리를 또 다시 보이기 위해 똑같이 좋은 경기를 했어야 했다. 아쉽긴 하다. 하지만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전반에는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2점 차기 때문에 큰 건 아니었는데, 후반에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날의 승부처는 후반이었다. 한국은 12-14로 밀린 상황에서, 2분 퇴장을 당했다. 슬로베니아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당황했다. 우빛나 류은희가 7m 드로우를 놓치며 흔들렸다. 점수 차는 한때 12-21까지 벌어졌다.
시그넬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2분 퇴장이 있었다. 그때 슬로베니아가 앞서갔다. 우리가 앞으로 이기려면 그런 것은 없어야 한다. 또한, 좋은 출발을 해야한다. 슬로베니아와 같은 팀을 이기려면 계속 잘해야 했다.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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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넬 감독은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왜 저렇게 쉽게 슛을 내주냐고 할 수도 있다. 슬로베니아가 작전을 워낙 잘 쓴 팀이다. 우리가 슛을 막으러 나가면 뒷공간을 내줄 확률이 높다. 보는 분들이 아쉬울 수 있겠지만, 그런 부분을 이해해주셔야 한다. 체력에서 이슈는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또 잘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또 한 번 계속해서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