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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인어공주' 김서영(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26일 파리올림픽 개막식 공동기수로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때도 기수를 하면서 영광스러웠고 그 순간이 정말 기억에 남았다. 네 번째 올림픽을 시작하는 순간에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서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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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박태환 SBS해설위원은 김서영을 향한 아낌없는 응원을 전했다. 김서영을 가장 아끼는 선배 중 하나다. 박 위원은 "김서영 선수가 어느덧 주장도 하고 선수단 기수도 하고, 진짜 자랑스럽다"고 했다. "예전엔 정말 진짜 어린 선수였는데 이젠 그만큼 위상 높은 선수가 돼서 잘 버텨온 것 같다. 이번이 아마 마지막 올림픽일 텐데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 개인혼영 200m는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 테지만 제일 욕심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결선까지 가서 자신이 원하는 기록을 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서영 선수가 여자 선수로는 나이대도 있고 그만큼 이제 경험, 이력이 많은 선수기도 하지만 지금 이제 세계선수권이나 아시안게임 뛰면서 기록적인 부분은 냉정히 보면 조금 아쉬운 성적이 있는데 그런 아쉬움을 여기 파리올림픽에서 마무리를 하면서 잘 터뜨려줬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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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기수 유경험자로서 개막식 기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묻자 김서영은 "태극기 위치와 얼굴이 잘 나올 수 있는 각도"라고 즉답했다. 높이뛰기 우상혁과의 기수 케미에 대해 "이따 가서 조금 맞춰봐야 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은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206개국 선수단 중 48번째로 입장한다. 한국시각 27일 오전 2시30분 경이 될 전망이다. 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센강에서 진행된다. 선수단이 센강을 따라 배를 타고 수상 행진을 벌이며 입장한다. 선수단의 수상, 선상 행진은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 구간에서 열린다. 대회 전날인 만큼 한국 선수단은 50명 안팎만 참가할 예정이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