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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12년 만의 메달 도전! 파리 하늘에 태극기를."
대한민국 남녀탁구대표팀이 20일 2024년 파리올림픽이 열릴 결전지 파리를 향해 출발했다. 이날 팀 코리아 본진 출국 현장엔 먼저 파리로 출국한 유승민 회장(IOC위원)을 대신해 안국희 전무, 정해천 사무처장을 비롯한 탁구인들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플래카드로 장도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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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 스타컨텐더 방콕에서 일본에 아깝게 2번 시드를 내준 혼합복식 임종훈(27·한국거래소)은 "방콕에선 시드에 대한 생각 때문에 긴장했던 측면이 있다. 좋은 예방주사를 맞았다. 올림픽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긴장한다.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고,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막판 뒷심으로 세계랭킹 20위까지 끌어올리며 파리행을 확정지은 '막내 온탑' 조대성(21·삼성생명)은 "모든 사람들이 중국의 1, 2등을 예상하지만 올림픽 무대는 이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체전도 단식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뛸 거다. 먼저 하는 개인전부터 열심히 해서 분위기에 적응한 뒤 단체전 메달에 기여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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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 최고의 스타 '국민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은 한국 선수단 본진 현장서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플래시 세례와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다. 신유빈은 "3년 전 도쿄올림픽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경기만 했다. 하지만 그 이후 많은 경기를 하면서 성장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파리에선 정말 후회 없이 뛰고 싶다.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와서 기분 좋게 올림픽 기념품을 주위에 선물하는 상상을 하고 있다"는 말로 미소를 자아냈다.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여자대표팀 주장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는 "올림픽에 나가는 기분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번의 경험이 쌓여있기 때문에 결과가 다를 것이다. 올림픽이 보통의 대회와 다르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자신감 있게 싸울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치열한 선발전을 통해 생애 첫 올림픽행을 확정지은 '귀화 에이스' 이은혜(29·대한항공)는 평소 다닌다는 교회 동료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이은혜는 "올림픽이 처음이지만 개인전에 나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있다. 개인전이 진행되는 동안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다면 단체전에서 몫을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면서 "먼 데까지 찾아와 기도해준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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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탁구에서 대한민국은 혼합복식, 남녀 단체전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7일 오후 4시 30분 혼합복식 1회전이 열리고, 오후 8시 여자단식도 첫 경기를 시작한다. 30일 혼합복식 메달이 결정되고, 남녀단식은 8월 4일 동메달결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남녀 단체전은 5일 16강전을 시작으로 9일 남자부, 10일 여자부 메달결정전이 치러진다. 메달의 명운을 가늠할 대진 추첨은 24일 진행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