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종 8단, 2023-2024 바둑리그 MVP…3지명 선수로는 10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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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바둑리그 울산 고려아연 선수들이 지난 17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원익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5.18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S 탈락' 신진서, 3년 연속 수상도 실패…공동 다승상에 만족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울산 고려아연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문민종(21) 8단이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문민종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자단·온라인 투표 합산 결과 49.59％의 지지를 얻어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

문민종은 정규리그에선 4승 6패에 그쳤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5전 전승을 달리며 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정규리그 1위 팀 원익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전 3승을 거두며 외국인 선수 랴오위안허 9단의 빈자리를 채웠다.

3지명 선수가 1, 2지명 선수들을 제치고 MVP에 오른 것은 2013시즌 김정현 당시 4단 이후 10년 만이다.

문민종은 MVP 트로피와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신인상은 랴오위안허, 다승상은 신진서 9단(킥스)과 변상일 9단(정관장천녹)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각각 300만원, 250만원이다.

지난 2년 연속 MVP를 차지했던 신진서는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12승 1패로 활약했으나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팀 고려아연은 2억5천만원, 준우승팀 원익은 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감독상은 올 시즌 최연소 사령탑으로서 창단 2년 만의 우승을 이끈 박승화 고려아연 감독이 받았다.

2023-2024시즌 바둑리그에선 8개 팀이 14라운드를 벌여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정규리그 2위 고려아연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물가정보, 원익을 차례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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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