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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계영 메달? 역량과 재능은 분명히 있다.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의 파리올림픽 단체전 메달 가능성에 대해 팔페리는 "1분 44초대 1명, 45초대 1명, 46초대 2명이라면 이론상으로는 현재 호주 대표팀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모든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개개인으로서도 더 잘해야 하지만, 한 팀으로서도 결속력 있게 본인이 얼마만큼의 몫을 해낼 수 있는지 스스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호주 전지훈련에 동행해 선수단을 지도, 관리, 지원하는 전동현 수영대표팀 코치는 "2년 전 이안 포프는 무척 섬세하고, 정확한 영법을, 작년 리처드 스칼스는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지도자였다면, 팔페리는 체계적인 훈련을 강조하는 편"이라고 전언한 후 "이미 효율적인 수영을 하는 우리 선수 개개인에게 필요한 지상 훈련 및 웨이트 프로그램을 일대일로 구성해 맞춤형으로 수중 훈련과 병행하고 있어 체력적으로 많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수들도 지난 3주의 전지훈련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황선우는 "매순간 훈련 강도가 높아 모든 훈련량이 다 기억에 남을 정도"면서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확실히 얻어간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호준은 "이미 강도 높은 훈련을 뜨거운 태양과 강한 바람을 맞으며 진행하는 자체가 쉽지 않지만, 그만큼 강인한 정신력을 키우는 데 효과가 크다"라며 "팔페리 코치님이 기준을 높게 잡아 항상 강도 높은 수행 능력을 요구해 더욱 집중하고 매순간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임한다. 세계수영선수권과 올림픽이 같은 해에 열리는 시점에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대한민국 계영대표팀은 내달 3일까지 호주 특훈을 진행한 후 귀국해 전열을 정비한 후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제21회 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