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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죠!"
중국 선수 2명의 강력한 도전에도 대한민국 쇼트트랙은 흔들리지 않았다. 주재희가 결승선을 2바퀴 앞두고 스퍼트하며 1-2위 중국선수 사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한 바퀴 폭풍질주하며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빚어냈다. 대회 이틀전 감기몸살로 컨디션 난조를 보인 에이스 김유성도 투혼의 동메달로 안방 첫 대회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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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여자 1500m에서 정재희가 중국선수들의 반전 작전에 말리며 메달을 놓친 후 주재희와 김유성이 레이스에 나섰고 첫 금메달, 멀티 메달을 따내며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주재희는 "사실 여자선수들이 그렇게 뒤처지는 실력이 아닌데… 그래서 오늘 강릉아레나에 구경 오신 관중,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한국이 아직 잘 탄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결연했던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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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살에 형을 따라 쇼트트랙을 시작한 이후 "난생 처음" 빙판 위로 쏟아지는 어마어마한 관중의 환호성을 들었다. 주재희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응원이라고 생각하고 타니까 힘이 나고 안 지쳤다"며 안방의 뜨거운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태극기 2개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리던 순간 눈물이 나려고 했지만 꾹 참았다"는 쇼트트랙 소년은 "남은 경기에서도 대한민국이 쇼트트랙 강국이라는 것을 강원2024에서 꼭 입증할 것"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한편 강원2024 쇼트트랙 대표팀 주재희, 김유성, 정재희, 강민지는 20일 1500m 경기를 시작으로 21일 남녀 1000m, 500m와 24일 혼성계주에 잇달아 출전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