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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규모 체육인 대회도, 체육인대회에 참석한 정부 인사에게 공익감사 청구안을 전달한 것도 '정부 고위 당국자'의 특별 요청에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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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2024 체육인대회를 전국 17개 시·도 및 228개 시·군·구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대한체육회 자문위원회 위원과 임직원 등 850여 명 규모로 조촐하게 치르기로 하고 11월 말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 왔으나. 정부 측에서는 신년인사회 및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 개최, 2024 파리하계올림픽 선수단 선전을 위한 온 체육인들의 기원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도록 행사 규모를 확대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행사일을 불과 6일 남겨 놓고 VIP의 일정으로 불가피하게 참석이 어려움을 통보해 왔고, 대한체육회는 참석자 신원 확인, 대행사 선정, 장소 임차 등 모든 준비를 완료한 상태였기에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문체부는 확대된 행사가 마치 대한체육회의 모든 잘못인 양 책임 전가와 관료의식에 젖은 보신주의 행정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문체부 보도설명자료에서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행사 개최'라고 지적했나, 정부 고위 당국자의 요청에 따라 행사 규모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한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비용 차액 보전은 물론 문체부의 진솔한 사과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체육회는 문체부가 예산 지원을 빌미로 지도·감독권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체육 현장과는 괴리된 일방통행식 행정을 얼마나 많이 펼쳤는지,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체육계에 어떻게 떠넘겼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자 제 살을 깎는 아픔으로 공익감사 청구를 했음을 밝힌다"면서 "대한체육회의 문체부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는 우리 체육인들의 권익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자 자구책이며 동시에 앞으로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문체부의 탁상행정을 조금이나마 막아보자는 온 체육인들의 염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익감사를 통해 우리 체육인들은 문체부의 뿌리 깊은 '관료 카르텔'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어 진실되게 체육인의 입장에서 체육행정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문체부를 상대로 전면전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성명서는 "체육인대회에 참석한 정부 인사에게 공익감사 청구안을 전달한 것은 정부 고위 당국자의 특별 요청에 따른 것임을 이 기회를 통해 밝힌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대한민국 체육단체 성명서'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대한체육회, 82개 회원종목단체, 17개 회원 시·도체육회, 228개 시·군·구체육회 등 대한민국 체육단체 일동은 1월 16일 열린 2024 체육인대회가 본래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었다는 아전인수격 이유를 내세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유감 표명에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한다.
체육인대회는 한 해를 시작하면서 온 체육인들의 마음을 한군데로 모으는 연례행사이다. 체육계 현안에 대해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 해 동안 펼쳐질 국내외 각종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목표 달성으로 스포츠를 통한 대한민국 국격 향상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대한체육회는 2024 체육인대회를 전국 17개 시·도 및 228개 시·군·구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대한체육회 자문위원회 위원과 임직원 등 850여 명 규모로 조촐하게 치르기로 하고 11월 말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그러나 정부 측에서는 신년인사회 및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 개최,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에서의 선수단 선전을 위한 온 체육인들의 기원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도록 행사 규모를 확대하게 하였으나 행사일을 불과 6일 남겨 놓고 VIP의 일정으로 불가피하게 참석이 어려움을 통보해 왔다. 대한체육회는 참석자 신원 확인, 대행사 선정, 장소 임차 등 모든 준비를 완료한 상태였기에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문체부는 확대된 행사가 마치 대한체육회의 모든 잘못인 양 '아니면 말고 식'의 책임 전가와 관료의식에 젖은 보신주의 행정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문체부 보도설명자료에서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행사 개최'라고 지적하였으나, 정부 고위 당국자의 요청에 따라 행사 규모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한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비용 차액 보전은 물론 문체부의 진솔한 사과를 받아야 마땅하다.
이처럼 귀책사유가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대한체육회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원치 않는 듯하게 호도해 우리 체육인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실추시킨 점은, 이에 상응하는 책임과 함께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대한체육회는 이와 함께 문체부가 예산 지원을 빌미로 지도·감독권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체육 현장과는 괴리된 일방통행식 행정을 얼마나 많이 펼쳤는지,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체육계에 어떻게 떠넘겼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자 제 살을 깎는 아픔으로 공익감사 청구를 했음을 밝힌다.
문체부는 일선 체육 현장과 체육인들의 한결같은 염원을 무시한 채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편의주의적 행정으로 대한민국을 세계 스포츠 강국에서 후퇴시키는 일을 서슴지 않은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스포츠 과학화를 외치면서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을 대한체육회에서 강제로 분리시켰고 학생선수들은 문체부의 졸속 행정으로 '운동할 권리'를 박탈당해 대한민국 체육의 뿌리인 학교체육이 존립 위기를 맞고 있으나 이를 방조하고 있는 등 문체부가 누구를 위한 체육 정책을 펴는 지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 되고 말았다.
최근에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최후의 승리를 향해 전진하는 해병대의 정신 체험을 통해 최고를 지향하고자 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자발적인 순수한 열정과 노력을 폄훼했다.
더구나 세계 스포츠계를 선도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신에 따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OC를 대한체육회로부터 분리하겠다는 발상은 체육인들을 분열 획책함으로써 체육계를 문체부의 뜻대로 좌지우지하겠다는 구시대적 발상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IOC 본부가 있는 대한체육회의 스위스 로잔 국제협력사무소 설치에 대해 문체부의 사전 동의와 국회에서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예산까지 배정받았으나 문체부가 약 1년간 허가를 미룬 것은 업무 방기로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대한체육회의 문체부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는 우리 체육인들의 권익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자 자구책이며 동시에 앞으로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문체부의 탁상행정을 조금이나마 막아보자는 온 체육인들의 염원이다. 이번 공익감사를 통해 우리 체육인들은 문체부의 뿌리 깊은 '관료 카르텔'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어 진실되게 체육인의 입장에서 체육행정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또한 체육인대회에 참석한 정부 인사에게 공익감사 청구안을 전달한 것은 정부 고위 당국자의 특별 요청에 따른 것임을 이 기회를 통해 밝힌다.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체육계의 대표단체이자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체육기관으로, IOC 헌장에서 규정하는 자율성과 함께 책임성도 갖추어야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그 자율성을 훼손시키고 그 책임을 떠넘김으로써 대한체육회의 국내외적 위상에 흠집을 낸 것이 과연 누구인지 심사숙고하기를 문체부에 다시 한 번 강력하게 권고한다.
끝으로 대한체육회는 문체부가 체육인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체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행정으로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동행한다면 언제든지 긴밀한 소통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그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도 오롯이 질 것을 함께 다짐한다.
2024년 1월 17일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 노동조합,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 전국시군구체육회장협의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