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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만리장성은 높았다. 세계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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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의 문이 열렸다. 한국이 기선을 제압했다. 중국보다 빨리 11점에 도달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매섭게 추격하는 힘을 발휘했다. 결국 한국은 12-1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한국이 14-14 상황에서 2포인트를 챙겼다. 중국이 곧바로 3점을 내며 역전했다. 한국도 곧바로 따라잡으며 다시금 동점을 만들었다. 쫓고쫓기는 추격전 끝 중국이 웃었다. 한국이 18-21로 밀렸다. 1세트 경기 시간은 무려 40분이었다. 이날 단일 세트 중 가장 긴 '플레잉 타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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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타임 뒤 중국이 힘을 냈다. 순식간에 포인트를 쌓으며 12-11로 역전했다. 한국도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은 리드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승패를 뒤집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