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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만리장성'을 가볍게 넘고 아시안게임 2관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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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차는 뚜렷했다. 첫 경기에서 안세영의 공이 라인을 넘었는지를 판가름하는 비디오 판독이 가동됐다. 중국 홈 관중은 "아웃"을 외쳤지만, "인" 판정이 나왔다. 안세영은 2세트 전반 허빙자오에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허빙자오의 공이 연거푸 라인을 벗어나고, 네트에 걸리는 허무한 범실이 나오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안세영은 관중이 탄성이 나오는 긴 랠리 끝에 11점째를 얻었다. 안세영이 12-6으로 앞선 상황에서 허빙자오는 네트 앞에서 헛손질을 했다.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안세영은 2점을 더 달아나 14-7, 7점차로 벌렸다. 반전은 없었다. 결국 안세영이 21-13로 2세트도 잡아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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