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최선을 다했다. 만리장성이 조금 더 높았을 뿐이다.
세계랭킹 1위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는 1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세계 2위)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결승에서 게임스코어 0대4(6-11, 8-11, 7-11, 3-11)로 패했다. 한국은 이철승-유승민 조와 김택수-오상은 조가 결승에서 붙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왕추진은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자 복식, 남자 단체, 혼성 복식으로 정상에 올랐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합을 맞췄다.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으로 남자 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탁구 역사를 썼다. 이번에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인 은메달을 땄다. 비록 금메달은 없지만 최고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들의 동행은 여기서 '잠시만 안녕'이다.
|
한편, 장우진은 2일 판전둥과 남자 단식 4강에서 다시 한 번 붙는다. 그는 "승률에서 좋지 않지만 중국 선수들과 할 때는 마음을 비우고 한 세트만 빼앗자고 한다. 내가 백핸드 할 걸 안다. 거기서 2~3포인트만 나면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