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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여자 펜싱간판 송세라(29·부산시청)가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상상을 했다.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아시안게임에 도전하는 여자 펜싱 선수를 그렸다. 극중 나희도(김태리 분)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다. 송세라는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펜싱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 내가 유명한 선수는 아니지만 관심을 보여주시고 SNS로 메시지도 많이 왔다"며 "극중 여주인공에 이입해본 적은 없지만, 그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세라는 신장 1m64로, 펜싱 선수 치고는 작은 축에 속한다. 그는 "다리로 많이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다리 중심적으로 훈련을 많이 한다"며 "예전엔 외국 선수들이 키 작으면 무시했다. 지금은 다르다. 작년 세계대회 결승에서 원포인 기술로 우승한 걸 생각하면, 키가 작았던 게 더 유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측 편파판정 우려에 대해선 "가장 좋은 건 깔끔하게 찔러서 포인트를 얻는 것이다. 완벽해야 하기 위해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