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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윤태영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윤태영(27·제주 팀더킹)은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64 -70㎏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두번째 경기에서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러시아)에 1라운드 4분15초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패했다.
윤태영 킥복싱 베이스로 로드FC 센트럴리그 출신이다. 프로에 와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윤태영이 종합격투기 팬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것은 미들급 챔피언인 황인수를 계속 콜하면서부터. 계속 황인수와의 대결을 원했는데 올해 미들급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되자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도전하게 됐다. 윤태영은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고 황인수와 대결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솔로비예프는 러시아단체인 MFP 라이트급 랭킹 1위다. 8승6패로 전적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3연승 중이고 경기 경험이 많다.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잘하고 특히 상대에 따라 전략을 바꾸는 영리한 스타일이라 상대방이 쉽게 싸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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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비예프가 공격을 하면서 펀치가 윤태영에게 적중했고 이때 뒤로 물러서던 윤태영이 중심을 잡지 못해 넘어졌다.
윤태영이 누워 있을 때 솔로비예프가 윤태영의 안면을 향해 킥을 날려 곧바로 경기가 중단됐다. 선수가 누워 있을 때 발차기가 얼굴을 향하면 반칙으로 인정된다. 솔로비예프에겐 경고가 주어졌다.
경기는 한방으로 끝났다. 윤태영이 펀치를 날렸을 때 이를 피한 솔로비예프의 카운터 펀치가 정확하게 윤태영의 왼쪽 얼굴에 적중했고, 곧바로 윤태영이 쓰러졌다. 솔로비예프가 파운딩을 날리려 들어가자 주심이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