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로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드라이버 라인업이 완성됐다.
슈퍼 6000은 국내 최상위 클래스로 레이스만을 위해 제작된 차량인 스톡카(460마력, 6200㏄)로 서킷 위에서 대결한다. 지난해부터는 자격 포인트제를 실시해 드라이버 자격 요건을 강화, 국내 최고 공인을 받은 드라이버만 스톡카에 탈 수 있다. 올해는 8개팀, 17명 드라이버가 개막전에 나선다. 다만 지난해 드라이버와 팀 챔피언을 동시에 석권했던 아트라스BX가 모기업인 한국타이어의 생산공장 화재로 인해 올 시즌 뛰지 못하는 것은 악재이자 아쉬움이라 할 수 있다.
볼가스 모터스포츠는 준우승에 올랐던 지난해와 동일한 라인업이다. 김재현과 정의철 투 드라이버 체제로, 아트라스BX의 부재 속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 할 수 있다.
엑스타 레이싱은 소폭의 변화를 감행했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2001년생 이찬준, 이창욱 듀오는 올해도 엑스타의 핸들을 잡고 맏형 이정우의 입대로 생긴 공백은 일본인 드라이버 요시다 히로키로 메운다. 요시다는 2020년 슈퍼 GT 300 클래스 2위에 오를 정도로 수준급의 드라이버다. 엑스타는 경험을 쌓은 어린 드라이버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준피티드 레이싱은 박정준과 황진우를 라인업에 올렸다. 황진우는 2년 만에 준피티드 복귀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변화를 택했다. 지난 시즌 슈퍼 6000에 데뷔한 오한솔과 GT 클래스 종합 3위에 오른 박준서를 영입했다. 2022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해 올해에는 '명가 재건'을 키워드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브랜뉴 레이싱은 투 카 체제로 전환한다. 지난해 중반 참가한 이효준과 더불어 GT 클래스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한 박규승이 새롭게 도전한다. GT 클래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규승이 슈퍼 6000에 얼만큼 빠르게 적응할지가 관건이다.
새롭게 창단한 AMC 레이싱은 서석현과 일본인 드라이버 아오키 다카유키가 콕핏에 앉는다. 아오키는 일본 GT300 클래스와 슈퍼다이큐에서 여러 차례 정상에 오른 베테랑 드라이버로, 슈퍼레이스에 출전해 우승 경험도 있다. L&K 모터스에선 슈퍼 6000 유일의 여성 드라이버 이은정이 3년차 도전에 나선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