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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탁구 전성기를 이끈 최원석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KTTA어워즈'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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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탁구의 황금시대를 연 '탁구사랑' CEO의 오래 전 영상, 서울올림픽 금메달 순간, 1993년 예테보리세계선수권 현정화(현 한국마사회 감독)가 단식 금메달을 최 회장의 목에 걸어주는 추억의 장면에 탁구인들의 우레와 같은 갈채가 쏟아졌다.
최원석 전 회장은 1979년 8월부터 1995년 5월까지 대한탁구협회 수장으로서 한국탁구 전성기를 이끌었다. 재임기간 총 100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탁구에 투자했다. 특히 한국탁구의 세계 정상을 목표로 기흥에 건립한 탁구전용체육관을 통해 성장한 국가대표들이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하며, 한국탁구의 황금기를 빚어낸 일은 지금도 '전설'처럼 회자되는 일이다.
시상식에선 '최 회장의 아들'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 총장이 아버지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다. 세르미앙 응 IOC부위원장과 유승민 회장이 시상에 나섰다. 최 총장은 "제게 탁구는 굉장히 따뜻하고 아련한 추억과도 같은 스포츠"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16년간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으시면서 선수분들도 만나뵙고 국제대회도 관전했었다"고 추억을 털어놨다. 최 총장은 최 회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아버지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 멀리서 우리나라 탁구와 탁구협회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도하고 기원한다고 말씀해달라고 하셨다."
잠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