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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니아 수영 신성' 다비드 포포비치(18)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괴력을 이어갔다. 43초의 벽을 허물며 새로운 주니어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14일 자유형 100m에서 46초86를 찍으며 '전신수영복 시대'였던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가 세웠던 세계신기록을 무려 13년만에 0.05초 앞당기는 역사를 썼던 포포비치의 괴력은 200m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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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수영 역사를 통틀어 42초대에 진입한 선수는 '세계신기록 보유자' 비더만과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1분42초96, 2008년) 그리고 포포비치 단 3명뿐이다. 포포비치의 기록은 비더만이 2009년 로마대회에서 세웠던 1분42초81을 포함해 기록으로는 역대 4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포포비치는 아직 18세, 계속 진화하는 선수다. 불과 1년전 축구 전문매체 '스윔스왬' SNS에 '1분42초 클럽은 너무 외로워보이네요. 제가 곧 가입할게요'라고 패기만만하게 공약했던 '수영신성'이 약속을 보란 듯이 지켰다. 펠프스와의 0.01초 차를 뛰어넘는 건 시간 문제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포포비치의 괴력 레이스에 영원히 깨어질 것같지 않던 전신수영복 시대의 자유형 200m기록마저 흔들리고 있다. '18세 괴물' 포포비치가 또 한번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전세계 수영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