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리기로 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결국 최종 취소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7일(한국시각) "온라인 이사회 결과 2020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와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싱크로나이즈드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ISU 측은 "코로나19 확산 추이 때문에 해당 대회를 차기 시즌 이전에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올해 대회를 유치한 뒤 목동 아이스링크를 재단장 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회 개막 10일 전인 지난 3월 2일에 ISU 측이 10월 이후로 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였다. 이후 대회 개최 시점을 타진해왔으나 결국 최종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1976년에 시작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