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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잭 그릴리쉬는 안토니보다 망한 선수라고 평가받게 될 것이다.
기대치만 놓고 본다면 차원이 달랐다. 맨유가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8,000만 파운드(약 1,405억 원)를 투자했을 때는 우려스러운 시선이 존재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도 리그 최고 수준의 윙어가 아니었기에 맨유가 지나치게 과한 투자를 결정했다는 비판이 존재했다. 그렇게 우려는 현실이 됐고, 안토니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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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릴리쉬는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첫 시즌부터 매우 부진했다. 맨시티의 좌측 윙어 자리에서 전혀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에서 보여줬던 그릴리쉬만의 날카로운 모습과 천재성이 전혀 발휘되지 않았다. 자존심을 완전히 구긴 그릴리쉬는 2년차 때 맨시티에 잘 녹아들면서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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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파인 탓일까. 그릴리쉬는 이번 시즌 부상에 다시 허덕이고 있으며 12경기에서 단 2도움이 전부다. 맨시티는 맨유와 다르게 화력이 뛰어난 팀이며 주변에 좋은 동료들이 있기에 공격 포인트 만들기도 수월하다. 하지만 그릴리쉬는 그런 환경조차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