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랭킹 1위 신진서(19) 9단과 박정환(26) 9단이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LG배 결승에 오르며 5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30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전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22) 9단에게 19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개인 첫 LG배 결승 진출이자 상대전적 6연패 사슬을 끊는 값진 승리였다.
박정환 9단은 중국 타오신란(陶欣然ㆍ25) 7단과 대결한 4강전에서 초중반 고전했으나 후반 역전에 성공하며 375수 만에 흑 3집반승했다.
박정환 9단은 "초중반에 실수를 여러 차례 범했고 상대가 실수 없이 잘 두어 계속 밀렸다. 중앙에서 상대가 실리로 손해를 보면서 패를 결행한 것이 판단미스였고 역전의 시발점이 됐다"면서 "결승전에서는 체력도 보강하고 잘 준비하여 멋진 승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에 진출한 두 선수는 상대전적에서 박정환 9단이 최근 9연승 포함 15승 4패로 앞서있다.
신진서 9단은 입단이후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및 20세 이전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도전에 나선다. 박정환 9단은 다섯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이자 2015년 19회 대회에 이은 두 번째 LG배 우승컵을 노린다.
LG배 결승3번기는 내년 2월에 벌어질 예정이며 장소는 미정이다.
총규모 13억원의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양딩신 9단이 중국 스웨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