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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종목 유도가 금빛 시동을 건다.
첫날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안바울과 정보경이다. 안바울은 2016년 리우올림픽 때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을 만나 순간의 실수로 한판패를 당해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주저앉지 않았다. 2017년 유니버시아드 1위, 2017년 아시아선수권 1위에 올랐고, 올해 열린 파리그랜드슬램에서도 우승하며 동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선 마루야마 조시로(일본)가 유력한 라이벌로 꼽히는데, 현재 기량으로는 안바울이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정보경도 리우의 아쉬움을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정보경도 리우올림픽 결승전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 절반패를 당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주특기인 어깨 메치기를 앞세워 금메달을 노린다. 안바울과 정보경은 아직 아시안게임 메달이 없다.
리우올림픽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한 유도대표팀은 이를 갈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안바울, 정보경 뿐 아니라 남자 90㎏급 곽동한(26·하이원), 100㎏급 조구함(26·수원시청), 여자부 78㎏급 세계 랭킹 1위 김민정(30·한국마사회)도 금메달 기대주다. 남자 73㎏급 안창림(24·남양주시청)도 아시아 최강 오노 쇼헤이(일본)가 버티고 있지만,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