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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탄생이다. 스무 살 신예 박하민이 세 번째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엔 톱랭커 박정환이 제물이 됐다.
박하민의 랭킹은 시즌 초반 보다는 많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아득한 49위. 랭킹 1위 박정환과는 중량감에서 상대가 안 된다. 하지만 반전무인(盤前無人)은 괜히 있는 말이 아니었다.
박정환과는 햇병아리 시절 바둑리그에서 패한 이후 3년 만의 대결이었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장고대국에서 백을 잡고 놀랍도록 팽팽한 진행을 펼쳤다. 중반 들어선 이미 반집 승부가 예상됐고, AI의 승부예측도 그 반집을 놓고 정신없이 오락가락했다.
총규모 34억원(KB리그 31억, 퓨처스리그 3억)인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