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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마라톤 간판' 김도연(25·K-WATER)이 한국 마라톤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 남자부에서 김재훈(29·한국전력)이 2시간13분24초로 결승선 라인을 통과,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2시간17분48초)을 4분24초 앞당기며 국내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김재훈은 2018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9회 동아마라톤대회 남·여 우승선수 각 1명에게 주어지는 2018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경기종료 후 김재훈은 "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해 자신감은 있었으나, 국내 1위에 오른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국내 순위 보다는 기록이 중요하므로 체력 보완을 포함 재정비를 통해 기록단축에 도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출전하게 될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 '2시간10분대 기록과 메달 획득'을 목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내 남자부 2위는 2시간14분05초를 기록한 신광식(25·강원도청), 3위는 2시간16분55초의 심종섭(27·한국전력)이 차지했다.
남자 국제부에서 2016년 대회 챔피언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30·케냐, PB 2시간05분13초)가 2시간06분57초로 우승하며,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에루페는 "작년에 부상으로 부진해서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이 목표였는데, 우승을 차지하여 매우 기쁘다"라며 "차기 출전대회인 경주국제마라톤에서 우승과 함께 개인기록 경신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자부 2위는 2시간07분03초를 기록한 마크 코리르(케냐), 3위는 2시간07분11초의 벤슨 키프루토(케냐)가 각각 차지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