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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신설, 2017 KB 바둑리그 18일 개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5-16 15:39


◇2017 KB 바둑리그가 1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9개 팀의 주장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KB 리그는 1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KB국민은행 신홍섭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를 비롯해 한국기원 송필호 부총재, 9개팀 단장 및 선수 등 250여명이 참석해 열 다섯 번째 시즌 개막을 축하했다.

2017 KB리그에는 '디펜딩 챔피언' 티브로드홀딩스(티브로드팀/감독 이상훈 9단)와 준우승팀 포스코켐텍(포스코켐텍팀/감독 김성룡 9단)을 비롯해 GS칼텍스(Kixx팀/감독 김영환 9단), 신안군(신안천일염팀/감독 이상훈 9단), SK에너지(SK엔크린팀/감독 최규병 9단), KGC인삼공사(정관장 황진단팀/감독 김영삼 9단), 화성시(화성시코리요팀/감독 박지훈 6단), 한국물가정보(한국물가정보팀/감독 한종진 9단), BGF리테일(BGF리테일CU팀/감독 백대현 9단) 등 모두 9개팀이 출전했다.

정규리그는 10월까지 9개팀 더블리그로 총 18라운드, 72경기를 펼쳐 순위를 정한다. 지난해까지 상위 4개팀이 벌이던 포스트시즌은 올해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신설돼 정규리그 5개팀이 겨루게 된다. 4위와 5위의 대결로 치러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5위팀이 2승을, 4위팀은 1무 이상을 먼저 거두는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해 이틀에 걸쳐 열렸던 포스트시즌은 1일 1경기로 변경됐다

2017 KB리그의 대국 방식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장고 1대국, 속기 4대국으로 진행된다. 장고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1회), 속기대국은 각자 10분(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지며 대국료는 승자 350만원, 패자 60만원이다.

개막전은 18일 오후 6시 30분 신안천일염과 티브로드의 대결로 열린다. 대진은 장고로 열리는 1국에서 한상훈 8단과 강동윤 9단이 맞붙고 2국은 심재익 초단 vs 류민형 5단, 3국은 이세돌 9단 vs 신민준 5단, 4국은 조한승 9단 vs 김정현 6단, 5국은 목진석 9단 vs 류수항 5단이 만난다.(앞쪽이 신안천일염)

2003년 6개 기업이 참가한 한국드림리그를 모태로 하는 KB리그는 2006년부터 KB국민은행이 메인 타이틀을 후원하면서 국내 최고기전으로 발돋움했다.

총규모 37억원(KB리그 34억, 퓨처스리그 3억)인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 시즌에선 정규리그 3위 티브로드가 1위 포스코켐텍에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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