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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간판 정경은(김천시청)-신승찬(삼성전기)이 인도오픈 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2016년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정경은-신승찬은 지난 달 전영오픈에 이어 2개 국제대회 연속 3위를 기록하며 시즌 첫 우승을 다음기회로 미뤘다.
첫 세트를 16-2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정경은-신승찬은 2세트를 21-19로 잡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처인 마지막 3세트는 피가 말리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세트 초반부터 좀처럼 기선을 잡지 못한 채 끌려다니던 둘은 12-15부터 내리 3득점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장군멍군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후 두 팀은 포인트를 주거니 받거니 박빙의 승부를 이어나갔고 20-20 듀스까지 접어들었다. 시소게임은 듀스에서도 계속됐다. 3번의 듀스 끝에 22-22까지 접어들었지만 체력적인 열세로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는 바람에 22-24로 분패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