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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감독 선임 완료… 무한경쟁 시작됐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12-08 21:14


8일 아산 무궁화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송선호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전 구단이 감독 선임을 완료했다.

8일 아산 무궁화가 송선호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날 부천FC도 정갑석 감독 부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17년 K리그 챌린지에 나설 11개 팀이 감독 선임을 마무리했다. 동시에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무려 7개 팀이 새 감독을 맞이했다. K리그 최다 우승(7회)에 빛나는 성남이 2016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원에 무릎을 꿇으면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성남은 박경훈 감독이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박 감독은 2014년 제주를 떠난 후 3년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부산도 칼을 갈았다. 2016년 K리그 클래식에서 상주를 이끌고 돌풍을 일으켰던 조진호 감독을 영입했다. 시민구단이 창단되면서 새 단장을 한 안산은 안산 무궁화 시절 팀을 이끌었던 이흥실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10월 30일 최문식 감독 사퇴로 선장을 잃었던 대전은 지난달 16일 이영익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안양은 지난달 24일 김종필 감독을 데려오면서 본격적으로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는 구단들도 있다. 수원FC다. 수원FC는 2015년 클래식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1부 리그의 높은 벽을 절감한 채 1년만에 다시 챌린지 무대로 돌아왔다. 강등의 아픔을 맛봤지만 수원FC는 내년에도 조덕제 감독과 함께 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마틴 레니 감독의 후임으로 서울 이랜드 2대 감독으로 선임됐던 박건하 감독 역시 다음 시즌 팀을 이끈다. 승점 10점 감점 징계에 발목 잡혔지만 공격축구로 챌린지 판도에 긴장을 불러일으켰던 경남도 김종부 감독 지도 아래 2017년 챌린지 승격 전쟁을 준비한다.

지난달 23일 충주시와 연고계약을 해지하면서 연고지 이전을 공식 통보한 충주 험멜은 팀 존속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안승인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할 수 밖에 없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부진으로 최하위인 11위에 머물렀던 고양은 리그에서 퇴출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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