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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예선]'김온아 14골' 임영철호 日에 압승 '9회 연속 본선행'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10-25 17:39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새로운 '우생순'을 쓴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4시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아이치현체육관에서 가진 일본과의 리우올림픽 예선 최종전에서 35대21, 14골차로 이겼다. 지난 1984년 LA올림픽에 처녀출전한 여자 핸드볼은 이번 리우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하며 9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는 쾌거를 달성했다. 단체 구기팀이 9회 연속 올림픽에 진출하는 것은 여자 핸드볼이 최초다. 한국은 이번 예선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아시아 맹주' 타이틀을 굳건히 지켰다. 에이스 김온아(인천시청)가 14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이 불을 뿜었다. 유현지(삼척시청) 정유라(대구시청) 류은희(인천시청)가 연속골을 쏟아부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골키퍼 박미라(삼척시청)은 경기 초반 일본이 시도한 5차례 슈팅 중 4개를 걷어내며 일본 벤치를 침묵시켰다. 전반 3분 첫 실점을 한 한국은 이후 김온아와 류은희가 3골을 더 추가, 전반 8분 6-1까지 앞서갔다. 일본은 작전시간으로 흐름을 끊은 뒤 후지이 시오의 연속골로 추격을 시자했다. 이후 이시다테 마유코와 마쓰무라 안리까지 득점에 가세, 전반 17분 11-8, 3골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한국은 김온아와 류은희, 유현지가 득점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박미라의 선방까지 더해져 다시 리드를 잡고 전반전을 17-11, 6골차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후반전에도 공세는 이어졌다. 한국은 18-13, 5골차였던 후반 5분 김온아의 3연속골과 류은희 정유라의 득점을 묶어 순식간에 10골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일본은 주장 혼다 메구미와 이날 득점감이 좋았던 후지이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박미라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후반 중반이 넘어서는 다급함에 실책을 연발, 스스로 무너졌다.

임 감독은 승기를 잡자 김진이(대구시청) 유소정(SK) 등 신예들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결국 14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나고야(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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