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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 감독의 KDB대우증권이 종별선수권 우승컵을 되찾아왔다.
꿈과 끼를 갖춘 '탁구신성' 장우진은 달랐다.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뜨거운 포효와 함께, 가슴팍 대우증권 로고를 들어보이더니, 탁구화를 벗어들었다. 탁구화를 번쩍 들어올리는 강렬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스무살 장우진은 지난 1월 국가대표선발전 최종전에서 전체 1위(18승4패)로 생애 첫 시니어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민석, 정영식, 정상은, 이상수, 조언래, 김동현 등 기존 대표 선배들을 돌려세웠다. 지난 3월초 쑤저우세계선수권에 출전할 5명의 대표(ITTF 랭킹 20위 이내 자동선발)를 뽑는 태릉선수촌 선발전에서도 첫날 1패만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서현덕(삼성생명), 김민석(KGC인삼공사), 이상수(삼성생명) 등 선배들에게 밀려 아쉽게 티켓을 놓쳤다. 그러나 장우진의 탁구는 기죽지 않았다. 테이블에 붙어 치는 전진속공, 거침없는 파이팅은 여전했다. 대우증권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첫 종별선수권에서 보란듯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