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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응하지 않겠다. 검찰의 결정이 선수의 억울함을 대신해줄 것이라 믿는다."
박태환 소속사 GMP측은 26일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후 관련 내용에 대한 질문에 일절 함구하고 있다. "할 이야기는 검찰에서 충분히 하고 왔다.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우리가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27일 검찰 브리핑 직후 갖은 의혹들이 불거졌고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주사를 투여한 의사의 발언도 일부 공개됐다. 해당 발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취재진에게 박태환측은 "수사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는 언론을 통해 서로 감정을 상하는 일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의 결정이 선수의 억울함을 대신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2년 이상 징계를 받을 경우 내년 여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 고의성 여부와 무관하게 금지약물 투여는 사실로 확인됐다. 과실, 무지로 인한 도핑 위반에 대해서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반도핑 규정상 징계는 불가피하지만, 선수가 감당해야할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