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일간의 열전, 인천아시안게임이 반환점을 돌았다. 사격 진종오, 수영 박태환, 체조 양학선, 펜싱 정진선 구본길 등 실력과 멘탈을 겸비한 '미남 에이스'들이 전반부 흥행을 책임졌다. 후반부 흥행은 '미녀 투톱'에게 달렸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28일 오전 입국했다. 10월1~2일 남동체육관에서 리듬체조 개인-팀경기가 열린다.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 2관왕을 노린다. '탁구얼짱'서효원을 향한 스포츠 팬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27일 단체전을 시작으로 29일부터 여자단식에 나선다. 예쁘장한 얼굴, 톱랭커의 실력으로 지난 4년간 '폭풍성장'한 그녀들의 아시안게임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리듬체조는 내달 1~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다. 1일 팀경기 및 개인 예선 경기가 진행된다. 손연재를 비롯 맏언니 김윤희, 이다애, 막내 이나경이 출전한다. 팀경기는 3~4명의 선수가 12개의 연기(4개 종목을 다른선수들이 각 3회씩)를 실시해 상위 10개 점수 합산으로 팀 순위를 정한다. 손연재와 김윤희(23·인천시청)가 4종목을 연기하고, 이다애(20·세종대)와 이나경(17·세종고)이 나머지 2종목씩 나누어 연기한다. 팀 경기 결과 상위 24명의 선수가 2일 개인종합 결승에 진출한다. 팀 경기에서는 일본, 우즈베키스탄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개인전에서는 손연재와 덩센위에의 라이벌전이 관건이다.
'탁구 얼짱' 서효원 "인천은 행운의 장소"
서효원은 29일부터 여자단식에 나선다. 현정화 KRA한국마사회 총감독의 애제자인 서효원은 대부분의 수비전형이 그렇듯 대기만성형이다. '독종' 현 감독은 '순둥이' 서효원에게 강인한 정신력을 주문하고 있다. '60대 백전노장' 강문수 탁구대표팀 총감독이 태릉선수촌에서 서효원의 볼 박스 레슨을 자청한다. 스승들의 애정어린 지도속에 서효원 역시 '폭풍성장'을 거듭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직후 김경아, 당예서, 박미영 등 선배들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후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후 부단한 노력끝에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인천은 서효원에게 특별한 행운의 장소다. 2011년 인천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탁구얼짱'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지난해 5월 인천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여자단식에서 생애 첫 국제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실력짱'으로 거듭났다. 생애 최고 랭킹 8위를 찍는 등 실력이 급상승했다. 첫 출전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또 한번의 영광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