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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누구에게 유리한가' PO 4차전 끝내 우천 순연…KS 일정도 밀릴까?

나유리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18 16:10 | 최종수정 2024-10-18 16:11


[오피셜]'누구에게 유리한가' PO 4차전 끝내 우천 순연…KS 일정도 …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앞두고 비가 내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18/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우천 취소다. 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밀렸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될까.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우천 취소됐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서울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기상청 예보에도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측이 있었는데,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오후들어 빗줄기는 오히려 더 굵어졌다.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실외 훈련을 진행하는게 불가능했다. 홈팀인 LG 선수들은 실내 훈련으로만 가볍게 몸을 풀었다.


[오피셜]'누구에게 유리한가' PO 4차전 끝내 우천 순연…KS 일정도 …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17/
문제는 비 예보가 밤 늦게까지 이어져있다는 사실. 날씨를 예의주시해오던 KBO도 빠른 대비에 나섰다.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는 불가능하다. 결국 오후 4시10분 우천 취소가 확정됐다.

이날 취소된 플레이오프 4차전은 19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양팀 감독은 4차전 선발 투수는 그대로 디트릭 엔스(LG)와 데니 레예스를 예고했다.

한국시리즈 일정에 변동이 생길지는 4차전 결과를 본 후에 알게 된다. 현재 시리즈는 2승1패로 삼성이 앞서있는 상황. 만약 삼성이 19일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광주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는 예정대로 20일에 개최된다.

하지만 LG가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 LG가 이기면 시리즈 2승2패 동률이 되면서, 하루 휴식일과 5차전 경기일이 추가로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LG와 삼성은 20일 하루 휴식 후 21일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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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0.15/
자연스럽게 한국시리즈 일정도 밀린다. 22일 미디어데이를 치른 후 23일부터 한국시리즈가 시작될 수 있다. 예정됐던 21일보다 이틀이나 미뤄지는 셈이다.


또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두팀에게 이번 비가 어떻게 작용할지가 변수로 떠올랐다. 이미 대구에서 2차전이 한차례 우천 순연되면서 추가 휴식일이 생겼던 LG와 삼성이다.

LG는 17일 3차전에서 5⅓이닝 84구 무실점 역투를 펼친 선발 임찬규와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60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휴식일을 더 벌어줄 수 있다. 5차전까지 끌고간다는 가정 하에 휴식일이 늘어날 수록 쓸 수 있는 투수 카드가 늘어나기 때문에 휴식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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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 1회 2루 도루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구자욱이 1회말 후 교체되고 있다.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0.15/
삼성 역시 불리하지만은 않다. 삼성도 이번 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김윤수 김태훈 임창민 등 핵심 불펜 투수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벌어줄 수 있고, 무릎 인대 미세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구자욱의 합류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늘어난다는 점이 호재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2차전 도중 부상을 당했고, 이튿날 긴급하게 일본 요코하마로 향해 2박3일간의 집중 치료에 나섰다. 18일 귀국하는 구자욱은 무릎 상태가 호전됐지만,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는 컨디션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삼성은 3차전에서 구자욱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 그가 최대한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비가 싫지만은 않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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