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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우천 취소다. 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밀렸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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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취소된 플레이오프 4차전은 19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양팀 감독은 4차전 선발 투수는 그대로 디트릭 엔스(LG)와 데니 레예스를 예고했다.
하지만 LG가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 LG가 이기면 시리즈 2승2패 동률이 되면서, 하루 휴식일과 5차전 경기일이 추가로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LG와 삼성은 20일 하루 휴식 후 21일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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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두팀에게 이번 비가 어떻게 작용할지가 변수로 떠올랐다. 이미 대구에서 2차전이 한차례 우천 순연되면서 추가 휴식일이 생겼던 LG와 삼성이다.
LG는 17일 3차전에서 5⅓이닝 84구 무실점 역투를 펼친 선발 임찬규와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60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휴식일을 더 벌어줄 수 있다. 5차전까지 끌고간다는 가정 하에 휴식일이 늘어날 수록 쓸 수 있는 투수 카드가 늘어나기 때문에 휴식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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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지난 15일 2차전 도중 부상을 당했고, 이튿날 긴급하게 일본 요코하마로 향해 2박3일간의 집중 치료에 나섰다. 18일 귀국하는 구자욱은 무릎 상태가 호전됐지만,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는 컨디션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삼성은 3차전에서 구자욱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 그가 최대한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비가 싫지만은 않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