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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코오롱)과 오진혁(현대제출), 구본찬(안동대)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양궁 본선에 출전 티켓을 따냈다.
대한양궁협회는 24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끝난 대회 예선라운드 결과를 반영, 본선에 나설 세 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예선 2위는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오진혁이 차지했다. 오진혁은 1362점을 얻어 구본찬과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골드(10점) 점수에서 88대81로 앞서 2위에 올랐다. 4위는 1354점을 따낸 김우진(청주시청)에게 돌아갔다. 한국 남자 양궁은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부는 악천후 속에서도 예선 1~4위를 휩쓸며 양궁 강국의 위용을 뽐냈다.
대한양궁협회는 올해 열린 월드컵 1,2차대회와 아시아그랑프리 3개 대회의 성적과 아시안게임 예선 결과를 합쳐, 최종 순위를 가렸다. 최종 순위는 아시안게임 예선 순위와 같았다. 앞서 3개 대회 성적에서 30점을 얻어 4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던 이승윤이 아시안게임 예선 1위 포인트인 40점을 얻어 총점 7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2위 포인트 30점을 얻어 총점 70점을 기록한 오진혁과 최종점수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아시안게임 예선 순위를 우선으로 한다'는 협회 규정에 따라 이승윤이 1위에 올랐다.
앞선 3개 대회에서 45점을 얻어 2위에 올라있던 구본찬은 아시안게임 예선 3위로 20점을 추가하며 총점 65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35점으로 3위에 자리했던 김우진은 아시안게임 예선 4위로 10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총점 45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최종 순위에 따라 태극전사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에 따라 국가당 2명으로 제한되는 개인전에는 2명만 출전이 가능하다. 최종순위에 따라 1위 이승윤과 2위 오진혁이 개인전 본선에 출전한다. 3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에는 이승윤과 오진혁, 구본찬이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