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0·연세대)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메달을 따냈다. 인천아시안게임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덩썬웨와의 전초전에서 먼저 웃었다.
손연재는 24일(이하 현지시각)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결선에서 동메달을 땄다. 17.966점을 기록, 야나 쿠드랍체바(18.816점), 마르가리타 마문(18.450점·이상 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 리듬체조 선수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덩썬웨는 5위에 그쳤다. 예선에서는 손연재(17.350)보다 높은 17.383으로 5위에 올랐지만 결선에서 밀렸다. 손연재는 결선에서 17.666, 덩쎈웨는 17.583을 기록했다. 최종 성적은 5위였다.
손연재는 이어 벌어진 볼 결선에서는 5위에 올랐다. 덩쎈웨는 43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전초전에서 새역사를 쓰고 있는 손연재의 금빛 전망이 한층 더 밝아지고 있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