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아파서 포기할 뻔 했다."
운도 따랐다. 단 7명이 출전했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며 체력을 아꼈다. 4강에서 1분 15분만에 빗당겨치기로 절반을 빼앗은 정경미는 곁누르기 절반을 추가해 한판승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상대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자인 북한의 기대주 설 경이었다. 하지만 정경미는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해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설 경을 만나 가볍게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허리 부상에도 정경미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설 경에 지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