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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반전은 없었다!성화최종점화자 '한류스타'이영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9-19 21:46


이영애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2014.08.13

반전은 없었다. 인천아시안게임 성화 최종봉송주자는 '대장금'이영애였다.

19일 19시19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잔치,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16일 열전의 막을 올렸다. 임권택 총감독과 장 진 총연출이 진두지휘한 개회식은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총 4부로 구성된 개회식은 45억 아시아인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세계적인 거장 임권택 감독 특유의 상상력과 연출력이 빛났다. 1부,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감동을 준 '굴렁쇠 소년'을 재현한 '굴렁쇠 소녀'의 등장은 아시아 스포츠의 현재와 과거, 미래를 잇는 감동을 선사했다. '새로운 아시아, 희망의 노래'에서는 고은 시인의 '아시아드의 노래' 시 낭송은 뭉클했다. '노래하라, 노래하지 않을 수 없는 날 노래하라. 몇 천년의 아시아를, 몇 천년의 지혜를 이어온 아시아를 노래하라. 몇 천번의 내일을 가슴에 새긴 아시아의 밤과 낮을 노래하라. 기쁨 가득히오늘 아시아를 노래하라.' 시 낭송의 끝자락에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의 '아시아드의 노래' 아리아가 오버랩됐다. 가슴 뜨거운 감동을 이끌어냈다.

2부 '인천 하나된 아시아를 만나는 곳'에서는 '아시아가 사랑하는 배우' 장동건, 김수현과 뮤지컬 스타 정성화 옥주현 등이 중심에 섰다.오래전 아시아의 45개국이 어쩌면 하나였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상상의 이야기를 4막으로 구현해냈다. '심청전'의 배경이 인천이라는 점에 착안해, 아시아인들이 함께하는 희망의 바다를 노래했다.

3부 태극기 게양 직후 45개국 선수단의 입장이 시작됐다. 선수단은 네팔, 동티모르, 라오스 등 가나다순으로 입장했다. 개최국 한국 선수단은 '불굴의 레슬러' 김현우를 기수로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국 중 가장 마지막인 45번째로 입장했다.

마지막 4부 '미래의 불을 든 우리'는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였다. 성화 점화가 이뤄졌다. 대회 홍보대사인 JYJ가 인천 아시안게임 주제가 '온리 원'을 열창하는 가운데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릴레이 주자로 성화 바통을 이어받았다. 1주자 '국민타자' 이승엽이 스타디움으로 들어서자 환호성이 쏟아졌다. 2주자 '골프여제' 박인비, 3주자 '빙상 레전드' 이규혁, 4주자 '농구여제' 박찬숙, 5주자 '테니스 황제' 이형택 의 이어달리기에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2명의 김영호(12·다이빙) 김주원(13·리듬체조) 꿈나무 선수들이 성화봉을 이어받았다. 마침내 최종 성화 점화자가 등장했다. 반전은 없었다.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기여한 OOO씨'로 소개되며 전날부터 핫이슈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던 그녀, '한류스타' 이영애가 최종 점화자였다. 이영애와 2명의 스포츠 꿈나무가 점화대에 불을 붙였다. 16일간 인천과 아시아를 불밝힐 성화가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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