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바람이 부는 10월의 토요일 오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16강·8강전이 개최되었던 삼성화재(사장 김창수) 대전유성연수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삼성화재는 12일 임직원, RC(보험설계사) 및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제1회 삼성화재가족 바둑대축제'를 개최했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군부대 바둑보급 사업, 바둑꿈나무 장학금 지원, 중국 상하이 어린이 바둑대회 개최, 중국 바둑꿈나무 지원사업 등 국내·외 바둑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올해 삼성화재배는 '바둑의 세계화'를 모토로 '월드조'를 신설해 서양 바둑기사들이 대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진정한 바둑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기존 아마추어대회처럼 우승자를 가리는 치열한 대회 위주의 방식이 아니라 바둑애호가들이 가족과 함께 바둑을 통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진정한 바둑축제로 펼쳐졌다.
이날 지도대국에는 서봉수 9단, 김영환 9단, 김효정 2단, 오정아2단이 참여해 20여명의 바둑팬들에게 바둑의 묘미를 선사했다.
또한 '바둑을 쉽게 배우는 방법'을 주제로 열린 바둑특강, 즉석에서 참가해 즐길 수 있는 가족대항 알까기 대회, 즉석 가족사진촬영 등 동반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다.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뉘어 진행된 바둑대회에는 80여명이 참가해 정상을 향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일반부 최강자조에서는 박휘재(58세) RC가 우승하며 삼성화재 임직원 중 최고수의 반열에 올랐으며, 학생부 최강자조에서는 김주은(13세) 학생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화재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삼성그룹 전체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제1회 삼성화재 가족바둑대축제 바둑대회 수상자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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