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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포뮬러 '7년만에 부활한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3-10-02 16:00



지난 2007년 시즌을 끝으로 사라져 버린 국내 포뮬러(Formula) 레이싱이 7년 만에 부활한다.

현재 국내 포뮬러스쿨에 사용되고 있는 FK-1600 포뮬러 레이스가 다음 달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 CJ 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최종전에서 시범경기로 열리기로 최종 결정됐다.


내년 시즌부터 본격 포뮬러 레이스에 사용될 포뮬러 머신은 스바루 수평대향 엔진 1,600cc를 얹었고 5단 매뉴얼 기어방식이 적용됐다. 일본의 포뮬러주니어(FJ) 바디를 채택했다.

특히 타이어는 가격이 매우 높은 민무늬의 포뮬러 레이싱 타이어가 아니라 일반 래디얼 타이어를 사용해 입문 자체를 쉽게 유도하고 있다. 이는 급격히 하이 테크닉을 발휘해야 하는 포뮬러 레이스가 아닌 누구나 적절한 비용으로 포뮬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에 따르면 한 시즌 경주차 한 대 운영비용은 한 시즌 7회 경기 기준으로 3천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선 결승을 치르는 주말 이틀은 물론 연습비용까지 포함해 한 경기를 치르는 3일동안 포뮬러카를 임대한다고 보면 된다.

이는 JK레이싱아시아(구 포뮬러BMW챔피언십)가 연간 운영비용이 2억 5천만원선인데 비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포뮬러 레이싱의 기초를 닦을 수 있다.


또 공정한 경쟁을 위해 경주차 메인터넌스는 한 곳에서 운영을 맡아 오직 드라이버간의 실력만으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꿈나무 육성 차원에서 전 F1드라이버 이데 유지(38, 일본)가 지난 21~22일 국내 레이싱팀인 킴스레이싱 포뮬러스쿨에 주임강사로 참여해 첫 수료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번 스쿨에 참여한 10명의 수강생들은 20대 초반의 카트레이서 출신으로 김진수(NBF), 김학겸(피노카트), 박성현(NBF) 등이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국내 포뮬러 대회는 최초 1997년 포뮬러1800 클래스가 공식경기로 열린 뒤 10여년간 운영돼 오다 지난 2007년 자취를 감췄다. 흥행 실패와 참가선수 부족으로 클래스가 폐지됐지만 카레이싱 대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클래스로 지속적인 부활의 필요성이 재기돼 왔다.

F1 개최국의 자국 리그에 포뮬러 레이스가 전무했다는 아이러니의 굴레를 내년엔 벗어 던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오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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