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계가 레슬링의 올림픽 정식종목 제외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스포츠호치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1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년 하계올림픽부터 레슬링을 정식 종목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을 모두 톱기사로 실었다. 일본 레슬링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단이 따낸 전체 금메달(7개)의 절반이 넘는 4개를 수확하면서 신흥 효자종목으로 거듭났다. 이런 사실 때문에 레슬링의 정식종목 제외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당초 일본 현지에서는 근대 5종이나 태권도가 제외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으나, 레슬링이 제외되는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자 혼란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