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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만, 민속씨름 데뷔전서 금강장사 등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2-09 17:28


◇최정만이 9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3년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씨름협회

신예 최정만(23·현대삼호중공업)이 민속씨름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최정만은 9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3년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이하급)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이승호(수원시청)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대학(경기대) 졸업을 앞두고 현대삼호중공업에 입단한 최정만은 생애 처음으로 도전한 민속씨름에서 꽃가마를 타는 감격을 누렸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06년(장정일)에 이어 7년 만에 금강장사를 배출해냈다.

황소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이승호와 만난 최정만은 거침이 없었다. 첫 판 시작 5초 만에 밭다리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판에서는 들배지기 시도가 먹혀들지 않자 바깥다리로 공격을 전환해 승리를 따냈다. 3번째 판에서는 안다리로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금강장사복과 부상 2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최정만은 "쟁쟁한 선배들과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인데 장사까지 하게 돼 기쁘다. 특히 7년 만에 팀에 금강장사 타이틀을 선물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최정만(가운데)이 이승호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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