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독일 도르트문트는 탁구 열기로 뜨겁다. 지난 25일 2012년 독일 도르트문트 세계탁구선수권이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세계탁구선수권은 개인, 단체전이 2년 주기로 번갈아 열린다. 개인전으로 진행된 2003년 파리세계선수권 이후 홀수년도에는 개인전이, 짝수년도에는 단체전이 열리고 있다. 짝수년도인 올해는 단체전이다. 단체전의 경우 각국 대표팀의 자존심이 걸린, 불꽃 튀는 국가대항전이다. 매경기 각국 에이스 3명이 5단식 경기를 벌여 승부를 가린다.
이번 대회 강희찬 전임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김경아(35·대한항공·세계 16위) 박미영(31·삼성생명·세계 23위) 당예서(31·세계 43위) 석하정(27·대한항공·세계 24위) 양하은(18·대한항공·세계 26위)으로 구성됐다. 런던올림픽행이 확정된 김경아-박미영, '중국 귀화 에이스' 당예서 석하정에 '한국탁구의 미래' 양하은이 가세했다.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백전노장' 김경아-박미영-당예서는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김경아-박미영-석하정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라인업이다. 2년 전 모스크바 대회에서 일격을 당하며 5위에 머문 여자대표팀으로서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마지막 1장 남은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당예서, 석하정, 양하은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관심사다. 그룹 예선을 거쳐 홍콩, 러시아, 체코,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와 함께 D조에 속했다. 26일 크로아티아(3대0 승), 27일 러시아(3대1)를 가뿐히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28일 3라운드에서 체코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리는 여자대표팀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생생한 현장 사진으로 소개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대한탁구협회(안성호 월간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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