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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특임대사가 초대 조직위원장에 선임됐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은 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대사가 2018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될 인물이 됐다. 김 대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설계자다. 꼬리표 처럼 따라다니는 '미스터 평창'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올림픽 개최라는 도박에 가까운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강원도 지사 시절 두 차례 유치에 도전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눈물이었다. 세 번째 도전의 활로를 개척한 후 지난해 6월 3선 도지사직을 마감했다. 유치위원장에서도 물러났다. 하지만 평창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특임대사에 임명했다.
날개를 다시 달았다. 세 번째 도전까지 비행한 거리만 87만6533㎞, 지구를 22바퀴(약 4만㎞) 돌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중 김 대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여전히 "도지사"라 부른다. 그는 이번 도전을 앞두고는 "평창이 올림픽을 유치한면 자원봉사라도 해서 대회 성공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데 그의 공이 컸다.
김 대사는 조직위 선장에 오르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또 다른 그림을 그리게 됐다.
한편, 유치위원회는 5일 해산총회를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