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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21·고려대)가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른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토고 입국을 위해서는 황열병 등 예방 접종을 3대나 맞아야 한다. 스케줄도 겹쳐 ANOCA 총회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가 강해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합류를 결정했다.
하도봉 평창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굉장히 열심이다. 유치위로선 너무 감사하다"며 웃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끝까지 힘을 보태려는 의지가 강하다. 모든 스케줄을 뒤로 하고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ANOCA 총회 후 남아공으로 날아간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김연아는 투표 직전 실시되는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도 참가, 평창의 지지를 호소한다.
한편, 김연아는 2010~2011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대한민국에 경의를 표한다는 뜻)'를 8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이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개최된다. 올댓스포츠는 "올해로 66주년을 맞는 광복절에 아이스쇼가 열리는 만큼 '오마주 투 코리아' 초연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현재 SBS에서 방송 중인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우승 커플이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김성원 이 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