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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선수권 3주 앞둔 김연아는 지금 훈련 삼매경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04-11 11:21


훈련에 매진중인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김연아. 스포츠조선 DB

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는 훈련 삼매경에 빠져 있다.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과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훈련만을 매진하고 있다.

김연아는 오전 6~7시 사이에 일어난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아침 식사를 한다. 격렬한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한다. 물론 체중조절을 위해 너무 부담이 가는 것은 피한다.

김연아의 훈련은 오전 9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태릉선수촌 빙상장 트레이닝장에서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지상훈련부터 시작한다. 줄넘기를 통해 점프력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두바퀴, 세바퀴 등의 점프 훈련을 연속해서 한다. 스피너와 하네스 등 훈련기구를 이용해 스핀동작과 점프 동작을 손보기도 한다. 지상훈련은 최소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진행된다.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 뒤 조깅과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푼 뒤 빙판에 나선다. 이 때 필수품은 바로 휴지다. 수시로 코를 풀기 위해서다. 빙판위가 춥기 때문에 콧물이 고인다. 제때제때 코를 풀어주어야 집중력 있는 훈련은 물론이고 감기도 예방할 수 있다. 오후 2시까지 대관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김연아는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최소 2시간에서 많게는 3시간씩 빙판위에서 프로그램을 가다듬는다. 미디어 공개훈련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비공개가 원칙이다. 훈련을 할 때는 출입문에 장막까지 치고 철저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빙판 훈련을 마친 뒤에도 훈련은 계속 이어진다. 체력훈련을 하기도 한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막힘없이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도 동반한다.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현재 김연아는 훈련 외에는 아무런 일정을 하지 않고 있다. 훈련의 성과도 좋다. 현재 컨디션은 최상이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22일 2011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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