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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여자복식 간판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이 국제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최근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소영-공희용이다. 국제대회에서 3회 연속 결승에 올라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달 23일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 패해 준우승했던 김소영-공희용은 1주일 만에 일본오픈 결승에서 천칭천-자이판을 다시 만나 설욕 우승에 성공했다. 이어 호주오픈에도 강행군 출전, '만리장성'을 또 무너뜨렸다. 이로써 김소영-공희용은 3월 전영오픈, 6월 태국오픈 등에 이어 올시즌 4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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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로 뒤진 채 맞은 인터벌, 잠깐 휴식을 취한 김소영-공희용은 그제서야 몸이 풀린 듯 상위 랭커, 베테랑의 위용으로 반격에 불을 댕겼다. 4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한 김소영-공희용은 상대의 강함 일변도에 맞서 노련한 완급 조절과 드롭샷 등으로 허를 찔렀다. 여기에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며 더이상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채 1세트를 21-18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BWF 월드투어 4년 만에 결승에 올랐던 김가은(삼성생명·세계 19위)이 미국의 장베이웬(세계 12위)에 1대2(22-20, 16-21, 8-21)로 역전패,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