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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수영이 제대로 '물' 올랐다. 2023년 국제수영연맹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한국 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한국 혼성혼계영 대표팀도 새 기록을 썼다. 이은지(17·방산고) 최동열(24·강원도청) 김영범(17·강원체고) 허연경(18·방산고)은 26일 열린 혼성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47초09의 한국 신기록을 합작했다. 종전 한국 기록은 2019년 11월 경영월드컵 6차 대회에서 이주호 문재권 안세현 정소은의 3분47초92였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28일 계영 800m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린다. 황선우를 비롯해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25·강원도청)이 출격한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이번 대회 계영 800m를 '메달 목표 종목'으로 지정해 맹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은 계영 메달을 위해 올 초 두 차례나 호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황선우는 26일 자유형 100m 준결선 직후 "자유형 100m 결선에 나가지 못한다. 하루 쉬는 날(27일)이 생겼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진짜 푹 쉬고, 28일 계영 800m에서 전력을 쏟아내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김우민도 25일 자유형 800m 예선 뒤 "선수들끼리 '자유형 200m 파이널 리스트(결선 진출자) 두 명이 있으니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로 믿고 각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남자 계영 800m는 기록만 놓고 보면 영국과 미국의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은 중국, 호주 등과 3위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특히 중국은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놓고 경쟁할 팀이다.
황선우는 30일 혼계영 400m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이주호(28·배영) 최동열(평영) 김영범(접영)과 함께 자유형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황선우는 지난 4월 한라배대회에서 김우민 최동열 양재훈과 혼계영 400m 한국 기록(3분34초96)을 수립한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