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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이어 사파타도 꺾은 이영훈, 프로당구 PBA 8강 진출

기사입력 2023-07-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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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는 김세연-백민주 결승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3쿠션 차세대 기수로 손꼽히는 이영훈(32·에스와이)이 행운의 뱅크샷을 앞세워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를 물리치고 프로당구 PBA 투어 8강에 올랐다.

이영훈은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전에서 사파타와 2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로 이겼다.

이영훈은 세트 점수 1-2로 끌려가던 4세트 10-13에서 침착하게 3점을 낸 뒤 과감하게 시도한 뱅크샷이 공끼리 충돌하는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져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기사회생한 이영훈은 5세트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11-5로 정리해 대어를 잡는 데 성공했다.

앞서 32강전에서 스페인 당구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를 잡은 이영훈은 토너먼트에서 두 차례 연속 스페인 출신 선수를 물리쳤다.

이영훈은 8강전에서 또 한 명의 스페인 선수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과 맞대결한다.

이밖에 다른 8강전은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휴온스)-루피 체넷(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이상대(웰컴저축은행)-김재근(크라운해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의 맞대결로 대진이 완성됐다.

여자부 LPBA에서는 김세연(휴온스)과 백민주(크라운해태)가 각각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정은영을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세연은 2021-2022시즌 2차 투어 우승 이후 22개월, 백민주는 지난 시즌 5차 투어 준우승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우승 상금 3천만원을 걸고 27일 오후 11시에 시작할 여자부 결승전에서 김세연은 통산 4승, 백민주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4bu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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