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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황선우(20·강원도청)가 100m에서도 '메달로 향하는 첫 번째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마지막 12조 1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황선우는 조 4위, 전체 공동 12위로 총 16명이 얻는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0레인도 활용한 터라, 1레인이 '가장자리'는 아니었다.
황선우와 같은 12조에서 뛴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는 47초90으로 전체 6위를 차지했다.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은 이날 오후 8시 26분에 열린다. 결승은 27일 오후 8시 21분에 예정돼 있다.
황선우는 전날(25일) 벌인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1분44초47로 2위)보다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지만, 기록은 0.05초 단축했다.
또한, 박태환도 달성하지 못한 '한국 선수 첫 세계수영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도 성공했다.
황선우의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목표는 개인 기록(47초56) 경신과 결승 진출이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에서 황선우는 준결승 전체 11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황선우는 예선에서 공동 17위를 해 준결승에도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케일럽 드레슬(26·미국)이 준결승 경기를 두 시간 앞두고 기권해 급하게 준결승에 나섰다.
후쿠오카 대회 자유형 100m에서는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준결승을 준비할 수 있다. 개인 첫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하면 메달 획득에도 도전할 수 있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