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대한민국의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황선우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년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서 1분44초42를 기록,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뒤 황선우는 "이제 200m는 정말 기록을 줄이기 어려운 단계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기록을 줄일 기회는 (준비 과정이 철저한) 메이저 대회다. 이번에 기록을 줄여 정말 뜻깊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이렇게 경쟁이 빡빡하지 않았다. 영국 선수와 미국 선수, 우리나라 선수까지 2명씩 결승 나갈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 내년 파리올림픽까지 방심하지 않고 기록을 줄여 나가야 할 듯하다"고 했다.
황선우는 26일 시작하는 남자 자유형 100m, 28일 열리는 계영 800m에서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100m) 도쿄올림픽에서 찍은 47초56이 최고 기록이다. 깨지 못한 지 벌써 2년이 됐다. 줄이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크다. 컨디션 난조 없이 내일 예선 잘 치르고 결선까지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