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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휴스턴세계탁구선수권, 도쿄올림픽 스타덤 직후 출전한 생애 첫 세계선수권은 '삐약이' 신유빈(19)에게 시련이었다. 오른손목에 실금이 간 줄도 모르고 신나게 드라이브를 날리던 '탁구신동'은 이후 1년 가까이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3번의 수술과 재활 끝에 2년 만에 다시 선 세계 무대, 폭풍성장한 신유빈이 눈부시게 날아올랐다.
#.중국 최고의 탁구클럽 루넝클럽 출신 청소년 국가대표 티안민웨이(31, 전지희의 귀화 전 중국 이름)는 열여섯 살 되던 2008년 한국 귀화를 결심했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단식 2위에 오르며 주목받았지만 국가대표까지는 무리였다. 올림픽의 꿈 하나로 2014년 첫 태극마크를 단 전지희는 국제규정에 따라 귀화 7년 만인 2018년 첫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았고 5년 만인 2023년 더반에서 간절했던 첫 결승행, 첫 메달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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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힘든 시기를 버텨온 전지희는 신유빈이 감내해야 할 에이스의 무게에 공감했다. "유빈이가 한국 여자탁구의 길을 새로 만드는 느낌"이라면서 "책임감도 더 커질 것 같고, 국민들이 기대도 많이 할 것 같다. 하지만 유빈이는 정말 착실한 선수다. 올해 평창아시아선수권, 항저우아시안게임을 함께 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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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