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북 아태마스터스 성료, 25개 종목, 71개국 1만4000여명 참가 "하나된 스포츠, 즐거운 어울림"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3-05-22 09:32 | 최종수정 2023-05-23 18:05


전북 아태마스터스 성료, 25개 종목, 71개국 1만4000여명 참가 "…
사진제공=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

전북 아태마스터스 성료, 25개 종목, 71개국 1만4000여명 참가 "…
사진제공=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

전북 아태마스터스 성료, 25개 종목, 71개국 1만4000여명 참가 "…
사진제공=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

'하나된 스포츠! 즐거운 어울림!'을 대회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9일 화려한 축포를 쏘아올린 전 세계 생활체육인들의 대축제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가 20일 폐회식을 끝으로 전 세계를 뜨겁게 하나로 만들었던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전세계 생활체육인들의 대축제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가 20일 전라감영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25개 종목 71개국, 1만4177명의 선수들과 동반자들이 열전을 펼치고 우리나라의 문화관광 체험을 즐겼다.

폐회식에는 '특별한 희망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전북도립국악원의 식전공연과 9일간 전 세계인들이 한 대 어우러져 뜨거운 경쟁과 우정을 나눈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세르게이 부브카 IMGA 회장의 환송사와 김관영 대회 조직위원장의 폐회사가 이어졌고, 차기 개최지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대회 조직위원회에게 대회기 이양 및 전달식과 가수 김의영과 팝페라 사과나무의 다채로운 공연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71개국 1만4000여명의 참가자가 축구, 탁구, 배드민턴 등 25개 종목에 출전해 스포츠를 통한 자아실현, 그리고 경쟁이 아닌 친목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는 선수 참가 규모에서 역대 대륙별 마스터스대회 중 최대로 최고의 감동을 연일 선사했다. 엘리트체육대회가 아닌 생활체육대회임을 감안 하더라도, 개회식 선수입장식에서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입장식은 관객들로 하여금 아시안게임 수준을 방불케 하는 장관과 감동을 연출했다.


전북 아태마스터스 성료, 25개 종목, 71개국 1만4000여명 참가 "…
전주=연합뉴스

전북 아태마스터스 성료, 25개 종목, 71개국 1만4000여명 참가 "…
전주=연합뉴스
대회 조직위는 대회 시작 이틀 전인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전북도청 4층에 대회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며 혹여나 일어날 긴급 비상상황에 대비했다. 대회기간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종합상황실에서는 조직위원회 직원을 비롯하여 경찰, 소방, 수송업체, 자원봉사자 등 56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종목별 경기장, 개폐회식장, 숙소 등 각 현장 상황 모니터링과 이슈를 관리했다. AD카드 분실 및 재발급, 환전, 수송, 경기결과 안내, 사건사고 접수 등 대회기간에 발생하는 모든 상황 등에 대해 자료를 공유하여 참가자들의 불편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번 대회 경기가 열린 전북 도내 14개 시군은 각종 문화행사를 운영하며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했다. 주요관광지를 쉽게 방문 할 수 있도록 도내 14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전북순환관광버스 7개 코스를 운영하고 많은 종목이 개최되는 전주, 군산, 익산에서는 퓨전국악 및 태권무, 난타 등 문화공연과 버스킹, VR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문화행사장을 별도 조성해 문화관람과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그 외 시군은 지역문화 행사와 연계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의 전라북도 방문과 체류가 불편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지원 체계 마련으로 참가선수들에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해외 참가자들의 출·입국 편의를 위해 인천, 김포 공항에 안내데스크와 출입국 전용 심사대, 영접센터를 설치하고 수송지원을 위한 공항 및 메인등록센터에 수송통제소 설치 등 조직위와 자원봉사자가 24시간 상주하며 입출국 안내 및 수송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또 쾌적하고 편안한 숙박과 경기장 주변의 특색있는 음식 제공을 위해 시군별 대표 숙박시설 351개소와 음식점 608개소를 선정 운영했다. 특히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숙박시설 85개소를 숙박인증업소로 지정하여 선수단에게 정보를 제공 등 편의를 제공했다.


전북 아태마스터스 성료, 25개 종목, 71개국 1만4000여명 참가 "…
사진제공=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

전북 아태마스터스 성료, 25개 종목, 71개국 1만4000여명 참가 "…
사진제공=전북 아태마스터스 조직위

전북 아태마스터스 성료, 25개 종목, 71개국 1만4000여명 참가 "…
사진제공=전북 아태마스터스 조직위

민간 외교관 자원봉사자를 11개 분야에 일반봉사자 2211명, 통역봉사자 1126명 등 3337명을 운영했다. 특히 8개 언어권(영어,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말레이어-인도네시아어) 통역봉사자 배치로 대회기간 동안 전북을 방문한 해외참가자들의 손과 발이 돼주었다.

경기심판과 운영요원은 각 1000명씩 총 2000명이 운영됐고, 이들은 대회 개최 직전부터 미리 경기 장소에 모여 종목별 강습회 등 경기진행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 점검하고 대회기간 내내 공정한 판정과 매끄러운 진행으로 대회 운영에 큰 역할을 해냈다.

온·오프라인에서 개회식 홍보 및 대회 관련 홍보는 물론 지역 관광 안내 등 전라북도 홍보대사 서포터스는 외국인을 포함해 368명으로 작년 4월 구성되어 홍보를 이어 왔다. 카드 뉴스를 직접 제작하여 개인 SNS 대회 홍보, 주요 행사장,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지에서 홍보 현수막과 홍보물을 이용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조양호 서포터는 37개 경기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를 영상으로 촬영하여 홍보하는 등 발로 뛰는 생동감 가득한 홍보달인의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림픽메달리스트 등 전·현직 체육계 레전드 스타들도 현장을 방문해 팬사인회, 원포인트 레슨 등 참가선수들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전북 아태마스터스 성료, 25개 종목, 71개국 1만4000여명 참가 "…
사진제공=전북 아태마스터스 조직위

전북 아태마스터스 성료, 25개 종목, 71개국 1만4000여명 참가 "…
사진제공=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조직위
대회 홍보위원 양궁 박성현(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배드민턴 정소영(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김동문(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수영 이창하(1996 애틀란타올림픽, 한국신기록), 탁구 현정화(1988 서울올림픽, 금메달), 사격 진종오(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선수, 스쿼시종목 구륜회(아시안 마스터즈 스쿼시 챔피언쉽) 선수, 하키종목은 이남용(2014 아시안게임)이 종목별 경기장을 찾아 참가선수들과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양궁종목 박성현 홍보위원과 함께 윤미진(2006 도하아시안게임), 이성진·박경모(2004 아테네올림픽)와 역도종목 김민재(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 농구종목 우지원(1997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김아름은 생활체육인과 기량을 겨루면서 원포인트레슨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옌스홀름 IMGA 사무총장은 "대회를 지켜보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대회 조직위원회의 엄청난 노력이 느껴졌다. 그 덕에 우리 마스터스대회에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관영 대회조직위원장은 "2019년 전라북도에서 처음 대회를 유치하고, 코로나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 대회가 연기되며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국제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전라북도가 세계국제스포츠도시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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