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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킴 라스무센 감독(51·덴마크)과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의 동행이 끝났다.
그는 한국을 이끌고 제19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핸드볼협회는 라스무센 감독과의 동행을 종료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올림픽 티켓은 편하게 따야 하는데 믿음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라스무센 감독과 팀을 꾸렸던 코치진과도 결별했다.
핸드볼협회의 설명과 달리 라스무센 감독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라스무센 감독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심정을 전했다. 그는 '16경기에서 16승을 기록했다. 나는 계속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나의 시간은 끝났다. 실망스럽다. 문화적 차이는 함께 일하기 너무 어려웠다. 내 가치는 선수들을 최대한 건강하게 보호하는 것이었다. 우리 코치진은 가치와 지식에 충실했다. 연구에 따르면 양적인 것보다 질적인 것이 승리한다. 우리 방식대로 선수들이 향상하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허리, 무릎, 발목 부상을 많이 입는다. 우리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주요 경쟁국인 일본과의 경기를 포함해 16경기에 출전해 16승을 모두 거뒀다. 우리가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이 문화를 시도하는 것이 즐거웠고, 선수들이 열심히 일했고, 너무 좋았다. 모험이 끝났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 운명은 열려있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